공황장애 증상과 치료

공황장애 증상과 치료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심한 불안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최근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공황장애를 고백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 인구 중 약 4%가 평생 한 번 이상 공황장애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흔한 질병이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원인 및 진단방법을 몰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은 공황장애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공황장애라는 병명이 뭔가요?
공황장애는 영어로 panic disorder라고 하는데요, Panic이라는 단어 자체가 ‘극심한 공포’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Disorder라는 단어는 ‘질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극심한 공포증 또는 질병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공황장애는 극도의 공포감과 더불어 발작증세가 나타나는 정신질환이에요.

공황장애 발작은 어떤 증상인가요?
공황장애 환자분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심장 두근거림 2) 호흡곤란 3) 어지러움 4) 식은땀 5) 손발 떨림 6) 비현실감 7) 죽을 것 같은 느낌 8) 통제력 상실 9) 오한 10) 속 쓰림 11) 구토 12) 복부 불편감 13) 두통 14) 가슴통증 15) 메스꺼움 16) 감각이상 17) 마비 18) 경련 19) 실신 등 위와 같은 증상들을 반복적으로 겪게 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됩니다.

공황장애는 왜 생기는 건가요?
공황장애의 원인은 크게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사회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뇌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 측두엽-전두엽 연결부의 이상, 세로토닌계의 이상 등이 있으며, 심리사회적 요인으로는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나 성장과정에서의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카페인 섭취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는 경쟁위주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직장 내 업무스트레스, 대인관계 갈등, 경제적 문제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 역시 공황장애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황장애라는 이름처럼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만 나타나는 건가요?
공황장애는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갑자기 극심한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의 신체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정신질환입니다. 즉, 언제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스트레스나 과로 후에 나타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나타납니다. 따라서 일상생활 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가빠지며 식은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환자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음식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흔히 알려진 바와 같이 카페인 음료(커피, 홍차, 녹차) 및 술 담배는 공황장애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역시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어 자율신경계를 흥분시키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규칙적인 식사와 담백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비타민 B6, 마그네슘, 오메가-3 지방산 같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공황장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공황장애 초기치료 시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가요?
약물치료만으로도 대부분의 공황장애는 호전됩니다. 다만 항우울제 복용시 졸림 현상이 생길 수 있고 일부 약은 입마름, 변비, 설사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니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 하에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약물치료와 병행했을 때 효과가 더욱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반드시 받아야 하는 필수 치료는 아닙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공황장애는 조기에 발견하여 꾸준히 치료받으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주변인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속에서 전문 의료진과의 꾸준한 치료를 받는다면 머지않아 건강한 삶을 되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