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만명 이상이 진단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해 4만여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병한다.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성생활을 시작한 후 10년 이내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이란 어떤 병인가요?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며, 대부분 편평상피세포암이지만 드물게 선암(adenocarcinoma)과 육종(sarcoma)이 발생하기도 한다.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감염 및 흡연 등이 대표적이다.
자궁경부암 치료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자궁경부암 1차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치료,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이 있다. 그러나 모든 환자들이 이 세 가지 치료 방법을 모두 받는 것은 아니다. 병기나 연령, 전신 상태, 향후 임신 계획 여부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각 치료 방법의 효과와 부작용을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하게 된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하면 무조건 안 걸리나요?
자궁경부암 백신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다실4가와 서바릭스 두 종류가 있다. 둘 다 HPV 16형과 18형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고, 9세~26세 사이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접종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유형의 HPV에 감염되어 있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라면 항체 형성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 하에 접종받는 것이 좋다.
면역항암제란 무엇인가요?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속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이다. 기존 화학항암제와는 달리 정상 세포 손상 없이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게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등 세 가지 약물이 허가돼 있다.
표적항암제란 무엇인가요?
표적항암제는 특정 유전자 변이만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로, 이를 활용하면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아바스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베바시주맙 성분의 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제가 있다.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두 약제 모두 종양미세환경 개선을 통한 면역기능 강화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각 장단점이 존재한다. 우선 면역항암제는 전신 투여가 가능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만 반응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표적항암제는 대부분 경구용이라 복용이 편리하며, 다양한 종류의 암종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6월부터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무료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니 아직 맞지 않은 학생들은 병원에 방문하여 맞는 것이 좋다. 또한 정기검진을 통하여 조기에 발견한다면 완치될 확률이 높으므로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